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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산 박두진문학제 안성서 개최

혜산 박두진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가 주관하는 혜산 박두진문학제가 오늘부터 11일까지 안성시민회관 대강당과 안성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린다.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의 한사람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 박두진(1916-1998)의 문학적 위업을 되새기며 올해 12월 문화의 인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그의 문학정신을 전승하자는 것이 이번 문학제의 취지다.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프랑스 남부 베종에 시비가 건립됐을 정도로 잘 알려진 선생의 문학적 위상 정립을 위해 문학축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일부터 11일까지 '혜산 박두진 기념 주간'을 설정한 운영위원회는 안성시내 곳곳에 홍보 배너대를 설치하는 한편 시비와 자료실 탐방, 포스터, 소형책자 등을 배포한다.
같은 기간 안성시민회관 전시장에서는 선생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혜산 박두진 기념 시화전 및 수석전'이 열린다.
혜산과 여러 문인들의 시를 그림과 함께 감상해보는 시화전과 한쪽에는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수석을 전시한다.
또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성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선생의 자연과 역사관, 신앙을 살펴보는 '혜산 박두진 문학심포지엄'을 열고,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혜산문학의 밤'을 개최해 혜산의 작시 가곡 및 시낭송으로 선생을 기리는 추모공연과 백일장 시상식을 연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10시부터 9시까지 혜산 시비 및 자료실 탐방과 문학심포지엄에 참관하는 '혜산문학 탐방'이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안성지역 문학과 혜산 문학의 특성에 맞는 문인을 초청해 서울에서 버스 2대로 안성의 명소와 혜산 관련 장소를 투어하는 탐방은 선생에 대한 추모와 맥을 잇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편운, 임홍재 등 안산 출신 문인들의 흔적과 지역 예술인의 활동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이번 박두진 선생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통해 안성지역의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학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1999년부터 선생의 시비 건립, 생가 주변 및 묘소 정화를 추진해온 안성문인협회는 2001년부터 전국백일장, 문학투어, 시화전, 심포지엄 등 '혜산 박두진 시인 숭모제'를 개최해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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