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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발생하는 ‘흉기 난동 살인예고’에 경찰 ‘강경 대응’

6일 기준 28건의 살인예고 게시글 접수 13명 검거
용인‧수원 등 흉기 휘두르는 사건 발생해 대응 나서
경찰, 특별치안활동 경계 강화 및 엄중 수사 방침

 

성남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이 다수 기재되는 한편 실제 흉기로 난동을 벌이는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이후 이날까지 모두 28건의 살인예고 사건이 접수됐고, 이중 13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6시 31분 ‘캐리비안베이 모든 사람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고, 경찰은 추적 끝에 살인예고글을 작성한 10대 A군을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검거했다.

 

같은 날 “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는 글을 올린 10대 B양과 “안성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기재하다 붙잡힌 10대 C군도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모란역, 고양시 일대 상가, 용인시 에버랜드 등지에서 흉기 난동 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 대부분은 “장난으로”, “심심해서” 등으로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명백한 범죄로 엄중 처벌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해 검거해 갈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실제 노상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들도 발생해 경찰이 조치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9시 37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교회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목사를 살해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12시 45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경찰 치안센터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50대가 유리문을 돌로 부수고 안으로 침입해 경찰이 체포했다.

 

경찰은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관련 범행을 예방하고자 수원혁, 서현역 등에 경찰특공대 총 12명과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묻지마’ 사건에 강경 대응하겠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예고 글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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