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천적'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kt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57승 2무 46패(승률 0.553)로 같은 날 LG 트윈스에게 2-11로 패한 SSG 랜더스(55승 1무 46패·승률 0.545)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10회 말 끝내기 결승점 뽑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한화 윌리엄스의 중견수 희생타로 0-1로 기선을 빼앗겼다.
이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포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춘 kt는 5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한화 노시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2-4로 끌려갔다.
kt는 7회초 김민혁,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대타 박병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4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t는 10회초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린 배정대가 김상수의 우중간 3루타 때 홈을 밟아 5-4로 앞섰다. 이어 10회말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