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청소년 장난 '살인예고글'로 '경찰' 피로감 최대치

지난 7일부터 경기남부청 다중밀집지역 1632명 경찰 비상 근무 지속
경찰력 낭비 및 피로도 심각해져 동종 범죄 예방책 마련 시급
10대 장난이 대부분…학교 현장 실질적 교육 필요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장난성 ‘살인 예고글’로 인해 경찰력 낭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동종 범죄 예방을 위한 학교 현장 교육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살인 예고글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지난 7일 부터 다중밀집지역에 1632명의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국민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경찰력 배치를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상근무 체제로 인한 현장 경찰들의 피로를 호소할 뿐만아니라 다른 사고 발생 시 경찰력 동원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도 “비상근무 체제를 시작한 2주 동안 국민 안전 도모를 위한 치안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피로도와 인력 낭비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 살인 예고글이 단순 재미나 주목을 받고 싶은 ‘장난’에 기반한 10대들의 글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교육을 통한 학생 지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등 전국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인성 교육’은 단순 에티켓교육에 불과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범죄 현장에 정통한 경찰 등을 활용해 실제 피해 사례와 실형 선고 가능성 등을 설명하는 실질적 교육이 효과적일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디지털 인성 교육을 구축하고 교사가 실질적인 교육안을 마련해도 실제 경찰이 진행하는 교육만큼의 효과는 없다”며 “일선 범죄 전문가인 경찰의 교육은 학생들의 흥미를 높여 살인 예고글 기제 예방에 기여할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성에 기반한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윤리의식을 갖춘 미래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