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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드론·로봇' 배송 "어디까지 왔나"

편의점업계, 드론·로봇 배송 경쟁 치열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로 가능해져
업계 "물류 사각지대 해소해 고객 편의 증진"

 

편의점업계의 드론·로봇을 이용한 무인 배송 시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김천시와 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 배송)를 시작한다.

 

이마트24는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을 선정하고, 인근 캠핑장과 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을 진행했다. 김천영남대로점에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 인근 점포를 ‘드론 배송 특화매장’으로 선정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가평 내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방배1동 일대에서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며 로봇배달에도 힘을 싣고 있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성남시와 태안군 2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1일부터 성남시 탄천 내 물놀이장 2곳에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에는 태안군과 함께 캠핑장 등 관광 시설과 CU 매장 간 드론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했으며, 실내외 주행 성능과 장애물 극복 기능을 개선해 향후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2020년 제주도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가졌고 같은 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GS타워에서 배달용 로봇 '클로이'를 이용한 배송 테스트를 했다. 현재는 별도의 시범 운영은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보다 나은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

 

이는 자동차에 해당해 실외 통행이 불가능했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가 규제 혁신으로 가능해진 영향이다.

 

당초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보도, 횡단보도 이동은 도로교통법 등 현행법상 제한됐다. 또 불특정 다수 보행자의 동의 없이 영상정보 수집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정부는 특례조건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배달 로봇이 실증지역 내 보도, 횡단보도 등에서 이동하고, 주행 시 이동형 촬영 장치 촬영을 허용키로 했다.

 

또한 로봇·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해 3∼4년 안에 물류 전용 테스트베드를 조성, 민간의 기술과 실증을 지원한다. 무인배송을 법제화하고 안전 기술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드론 배송 지역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라스트마일(최종목적지 도착 직전 구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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