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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거래 '주춤'

2분기 65%→7·8월 55%…경기 64%→54%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대비 7∼8월에 거래가가 오른 상승 거래는 전체의 55%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4∼6월)와 7∼8월에 동일 아파트, 동일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체결된 총 8700건을 분석한 결과로 상승 거래는 그중 4764건이었다.

 

이는 동일 기준으로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 비중이 6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에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상승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락 거래는 하반기 들어 증가했다. 7∼8월 하락 거래는 39%로, 2분기의 30%에 비해 9%포인트가량 늘었다. 보합 거래도 2분기 5%에서 7∼8월 6%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이 2분기 72%에서 7∼8월에는 62%로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도 3분기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상승 거래가 주춤했다.

 

경기도의 상승 거래는 2분기 64%에서 7∼8월 54%로 줄었고, 2분기에 59%의 거래가격이 올랐던 인천은 7∼8월 상승 거래 비중이 49%를 기록하며 그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상반기에 가격 상승 폭이 컸던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추석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껴 가격을 깎아달라는 요구가 많고, 이로 인해 거래도 다소 줄었다"며 "추가 상승 여부는 추석 이후 금리나 경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하게 떨어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 초 하락 폭을 줄인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40조 원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내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될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다시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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