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명이 기재된 문서를 첨부해 물의를 일으킨 수원시가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7일 수원시는 최근 전 부서, 산하·유관기관에 공문과 함께 특정 현수막 업체가 기재된 명단을 첨부한 것에 대해 "해당 업체를 추천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부서원들이 친환경 현수막에 대해 모르거나, 제작 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을 염려한 편의 제공 차원"이었다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이 또한 현수막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협회에 문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문을 보낸 취지는 단지 기후 위기 대응 일환으로 친환경소재 재질로 된 현수막을 사용해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애초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권장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는 해명공문을 발송하는 등 최근 야기된 혼선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 A 부서는 경기도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8월 30일 수원시 전 부서, 산하·유관기관에 공공목적으로 현수막을 제작·게첩할 시 친환경소재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수원 관내 현수막 업체 4곳의 상호, 대표자, 주소, 전화번호 등이 기재된 문서도 함께 첨부되면서 수원시 공무원, 현수막 업체 관계자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