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관공서, 금융기관, 백화점, 학교 등이 겨울철 적정온도(18℃∼20℃)를 웃도는 과(過)난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환경운동연합이 고유가 시대에 겨울철 과난방 억제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절약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29일∼지난 3일 인천의 관공서, 금융기관 등에 대한 겨울철 난방온도 실태조사에서 나왔다.
조사대상 전체 111곳중 19곳이 겨울철 난방온도의 적정치인 18℃∼20℃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92곳은 20℃를 웃돌았다.
남구 도화동소재 모 금융기관의 온도는 조사대상중 가장 높은 28℃로 측정되는 등 금융기관과 대형할인마트, 백화점 등이 평균 23℃를 넘었다.
반면 관공서와 학교 등은 평균 21℃로 적정 온도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동구의 K중학교 교실(17℃)이 조사대상중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환경운동연합측은 "동절기에 인천시민 1가구(4인 기준)당 난방온도를 1℃만 낮춰도 2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인천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으로 '겨울철 적정온도에 맞춰 생활하기'등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