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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2개월째 감소...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산업통상자원부, 9월 무역수출입동향 발표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4.4% 줄어들며 12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커서 기록한 흑자기조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4% 감소한 546억 6000만 달러(74조 643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12개월째 하락세로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다.

 

수출 감소 폭은 지난 7월 16.2%를 기록한 이후 8월 8.3%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감소 폭을 더 줄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 달러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9월(26억 6000만 달러)과 근접한 수치다. 수출물량은 수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0.3%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 실적인 99억 달러를 기록, 1분기 저점 이후 수출 회복 흐름을 이어 나갔다.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한 자동차(10%, 역대 9월 중 1위)를 포함해 일반기계(10%), 선박(15%), 철강(7%), 디스플레이(4%), 가전(8%)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석유제품(-7%)·석유화학(-6%) 등의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8월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9월 대(對)중국 수출은 올해 최고 실적인 110억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1억 달러)도 대폭 개선되며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미국(9%)·EU(7%)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의 양호한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역대 9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던 대아세안 수출은 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라 감소율이 한 자릿수(-8%)로 개선됐다. 특히 아세안 수출의 52%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경우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3%)를 이어 나갔다.

 

한편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16%), 가스(-63%), 석탄(-37%)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36%)함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졌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둔화, 공급망 재편 등 여전히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 반도체 수출 최대실적, 올해 최고 수준의 대중국 수출 등 우리 수출이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 반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수출 유관부처·지원기관·경제단체·업종별 협단체 등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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