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기 놓고 촉발된 노사 갈등...오는 26일 파업 예고

경기도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 2027년으로 연기
사측, '준공영제' 선행 전 노조 요구 수용 어려워
노조“도 약속 뒤집고 사측은 희생 강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늦어지면서 경기도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3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4차 단체교섭에서 임금 수준 및 근로조건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협의회는 오는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고 오는 1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파업 찬성으로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6일부터 협의회 소속 도내 47개 지부 조합원 1만 7500여 명이 참여하는 버스 파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 160여 대가 속한 경진여객도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임금 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 번복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기 내 준공영제를 전 노선에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9일 도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세수 결손 등 예산 부족으로 일반 시내버스 대상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했다.

 

이에 사측은 협의회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 등을 위해선 준공영제로 인한 도 운영비 지원이 필수라며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도는 준공영제 시행 약속을 뒤집었고, 사측은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이라며 “준공영제 즉각 전면 시행, 근무 형태 개선과 운전인력 이탈 방지책이 나올 때까지 끝장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