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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8월 건설수주 전멸 수준…전년동월대비 72.3% 감소

인천의 8월 건설수주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멸 수준이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8월 건설수주액은 3128억 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년동월대비 72.3% 감소한 수치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인천의 건설수주액은 1조 1290억 원이었다.

 

공공과 민간 모두 발주 자체가 줄었는데 공공부문 발주는 전년동월대비 34.1% 감소했다.

 

민간은 더욱 심각한데 민간부문 발주는 전년동월대비 전년동월대비 83.3% 줄었다.

 

두 부문 모두 신규주택과 사무실, 조경공사, 공장·창고 등의 수주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공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건축부문에서 9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목부문은 167.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첨단복합항공단지 개발사업 1단계 발주를 한 결과로 알려졌다.

 

사업이 이어지면 건축부문도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인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도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했으며, 경기도 55%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자체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기가 안좋은 상황이라 전국적으로 발주가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게다가 시멘트 등 원부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공사비가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위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분양 리스크 등에 대한 민간 영역 발주가 감소하면서 건설수주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역 기업들은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인천상공회의소는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최근 급등한 유가와 지속되는 원자재 가격상승,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수출 회복 지연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이 심리를 크게 위축 시킨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기업 68.6%가 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볼 때 올해 영업이익(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9.0%,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인천상의 관계자는 “유가·원자재가 상승과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의 대외리스크가 여전히 크고 물가·금리 부담 지속으로 내수·소비 회복 또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신규투자, 수출실적 회복, 내수 활성화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 촉진 및 내수 진작을 위한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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