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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확산에...건설경기 갈수록 더 '빨간불'

건축허가·수주 7월 기준 전년比 45.7%, 55.3%↓
공사비 안정·PF자금시장 불안 단기해소 어려워

 

건설경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가 점차 확산하면서 건설사의 사업 수주와 인허가, 착공 실적이 모두 감소하는 상황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4분기 건설시장은 민간 건축시장의 건축허가와 착공의 동반 부진이 예상돼 침체가 심화할 전망이다. 경기의 방향을 앞서 보여주는 선행 지표는 3분기에 이미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내 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금액)을 집계한 건설기성은 지난 7월 9조 8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으나 건설수주는 1분기 11.1%, 2분기 31.5% 줄어든 데 이어 55.3%까지 줄었다.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 22.6% 감소했으며 7월에는 45.7% 줄어 부진이 심화했다.

 

건축착공 감소세는 더욱 심각하다. 상반기에는 38.5% 줄었고 7월에도 48.9% 감소했다. 지난 7월까지의 누적 아파트 분양물량은 9만 3000호로 전년 동기 20만 1000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사비 상승, 자금조달 어려움에 허가를 받고도 착공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건정연은 "건설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공사비 안정과 부동산 PF 등이 안정돼야 하는데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작아 우려가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건설시장은 신규 착공물량이 크게 감소해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경기는 더욱 악화되는데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한국은행은 올해 예상보다 양호한 건설기성 효과로 건설투자 전망치를 -0.4%에서 0.7%로 상향 조정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0.2%에서 -0.1%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아 향후 건설경기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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