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7일~8일까지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광릉숲축제’가 방문객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 환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광릉숲의 비공개 숲길이 1년 중 축제 기간에만 개방돼 방문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주광덕 시장 등 수많은 시민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으며, 개막 퍼포먼스와 가수 김연자의 축하 공연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청명한 가을 날씨 가운데 방문객은 숲길 입구에서 다양한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광릉숲마을장’과 광릉숲 안팎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버스킹 공연 ‘광릉숲테이지’를 즐겼으며,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포토존과 쉼터 등을 체험했다.
아울러 주 무대에서는 총 17개 단체의 지역 내 대학 및 시민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광릉숲축제는 시민의 주도로 열려 남양주시북부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총 8개 단체, 150여 명의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주광덕 시장은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온대활엽수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으로 1년에 한번 숲길이 열리는 광릉숲 축제를 통해 그 가치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며 “특히 광릉숲 축제는 시민 중심의 축제이자 경기도가 선정한 우수 축제로 앞으로 전 국민의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로,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고, 광릉숲 축제는 그 간 이어진 축제의 특별함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2023년도 ‘경기관광우수축제’에 선정됐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