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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성장 ·기회 ·교육1번지 도시로 갈려면'..."서남부권 교육환경 개선해야"

동탄 등 동부지역의 편중적인 발전으로
원도심 권역인 서남부지역 교육환경 낙후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혁신적인 공고육 모델 구축절실
교육계 “EBS 교육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 고려해야”

 

 

화성시 동‧서부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선 서남부권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내 시민사회 관계자는 "화성시의 교육 환경은 동서 간 불균형이 심하다"면서 "동탄 등 동부지역보다 낙후된 서남부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화성지역 동서 간 불균형 문제에 대해 정명근 화성시장도 지난 7월 4일 시정브리핑에서 “화성은 동서지역 간 불균형 발전이 심각하다”면서 교육을 포함한 문화‧복지‧교통‧여가시설 등 사회 기반의 편중화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지난 2007년 동탄2신도시 건설 이후 대부분의 학교들과 교육 및 아동 관련 시설들이 동탄 등 동부지역으로 몰려있는게 현실이다.

 

평생교육 시설인 이음터의 경우에는 작년 기준 동탄에 6개소가 설치된 것에 비해 서부권은 새솔동에 단 한 곳만 설치되어 있는 등 서부지역 시민들의 아동‧교육 인프라 빈곤 문제는 현재 진행형인 실정이다.

 

또 2021년 8월 30일 동탄신도시 근처에 있는 진안동 일대(반월동‧기산동‧진안동‧반정동)에 진안신도시 개발사업도 발표돼 동부지역의 교육‧아동 시설의 쏠림현상은 더욱 더 심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돌았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화성시가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커지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43개소‧학교 320여 개소가 세워지는 등 관내 어린이의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베드타운에서 정주 도시로 탈바꿈하는 화성시의 미래 동량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위해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탄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인 동부권은 최신식 대규모 학교시설 및 다양한 학원 및 시설들을 갖춰 선택폭이 넓고 학구열이 높으나, 원도심인 서남부권의 경우 면 소재지 인근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학교시설들이 노후됐고 교육 관련 시설이나 학원 등이 영세해 ‘교육환경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서남부권에 동탄 수준 이상으로 미래교육을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EBS 서비스를 적용해 지역과 소득에 따른 교육 사각지대 해소와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혁신적인 공교육 모델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방송공사(이하 EBS) 교육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양시 일산 소재는 EBS 신사옥 스튜디오처럼 봉담읍에 소재한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 개방형 스튜디오 및 놀이터 등 시설을 조성해 관내에도 어린이를 위한 놀이‧직업 체험 시설을 갖추자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녀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만만치가 않은 상황”이라며“최근까지의 국가의 EBS를 연계한 공교육 강화 정책과 화성시의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 육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혜롭게 융합하면 획기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EBS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투어 프로그램을 가리켜 “아이들은 TV에서 봤던 EBS의 캐릭터 및 콘텐츠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방송영상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직‧간접적으로 직업 체험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교육 인프라다”라며 “부모‧교사‧시민에게도 부모학교‧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점도 참조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화성시에도 이러한 시설 도입을 주장했다.

 

봉담에 위치한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내 1개 층에 오픈스튜디오‧놀이터‧직업체험관‧어린이극장 등을 갖춘 ‘(가칭)EBS번개타운’을 조성해 어린이‧학생에게는 놀이가 융합된 새로운 교육‧직업 체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EBS 지역 콘텐츠 연계를 통한 고품격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본 방송시설이 갖춰진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를 활용하면 예산도 절약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근거리 시설을 이용해 방송문화를 쉽게 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유아‧어린이 교육과 부모‧시민교육의 질적‧양적 강화도 함께 이룰 수 있어 ‘교육1번지’라는 화성의 이름값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성시의 입장에서는 시민들에게 방송 발표 기회를 마련하고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으로써 일자리 제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EBS 역시 교육프로그램 제작의 다양성 확보와 공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수 있다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신분당선과 고속도로 등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 봉담으로 찾아오는 것이 수월해져서 화성시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시민‧아동‧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어 정주도시 및 교육도시로 거듭나는 화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화성시의 문화유산인 당성을 활용한 드라마‧다큐멘터리 제작 ▲중‧고교생 대상 수능연계율 70% 이상에 달하는 스마트리스닝 애플리케이션 지원 ▲청년정책 토론 및 도출 과정의 방송 송출 ▲드론‧코딩 저변 확대를 위한 방송 및 축제 마련 등 지역 맟춤형 전략산업 육성과 교육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19년 5월에 개관된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는 연면적 1만2885㎡‧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며, 현재 시립봉담아동청소년센터‧화성시아동상담소‧화성형아이키움터 봉담점 등이 입주해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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