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이동통신사의 자회사 알뜰폰 사업자 중 SK텔링크(세븐모바일)의 서비스가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8일 발표한 'SK텔링크 서비스 개선 촉구' 보고서에서 SK세븐모바일의 요금이 타사보다 비싸고, 결합할인 혜택, 파손 및 손실 보험, 긴급 구조 위치 서비스, 고객센터 인력 등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세븐모바일의 LTE 11GB/통화무제한 요금제는 3만 4100원으로, KT엠모바일(3만 3000원)과 LG헬로모바일(3만 3000원)보다 1100원 비싸다. 또한 SK세븐모바일은 KT엠모바일과 LG헬로모바일이 제공하는 가족, 친구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SK세븐모바일은 파손 및 손실 보험, 긴급 구조 위치 서비스 등 필수적인 서비스 역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소비자는 별도로 119 신고앱이나 긴급 신고 앱을 설치해야 한다.
SK텔링크는 2018년 4월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후 5년 만에 시장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하지만 KT엠모바일(17.1%)이나 LG헬로모바일(9.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SK텔링크는 타사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SK텔링크는 알뜰폰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