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의 새 예술감독으로 러시아 출신 여성 연출가 바줴노바 비올레따(58세)가 임명됐다.
한동안 공석으로 있던 도립극단의 수장이 된 비올레따는 14일 손학규 경기도지사로부터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 위촉장을 받았다.
예술감독으로 비올레따와 1년간 계약을 맺은 극단은 1년간 긴 안목으로 세분화된 러시아의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해 극단 단원들의 기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트레이닝과 연출을 담당할 비올레따는 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 소재 렌 사비에따 극장의 상임연출가이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연극예술아카데미 교수로서 다양한 작품을 연출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 출신으로 레닌그라드 국립문화대학 연출과를 졸업한 그는 자신의 연출작 '만들어진 기적'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뮤즈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