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2℃
  • 맑음서울 28.3℃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9.7℃
  • 맑음울산 28.5℃
  • 맑음광주 27.7℃
  • 맑음부산 28.3℃
  • 맑음고창 26.9℃
  • 맑음제주 29.3℃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5℃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與 혁신위원장 ‘특별귀화 1호’ 인요한 연세대 교수 내정

국힘 지도부 “역할·제한 등 조건 無…혁신 전권 부여”
인 교수 가문, 4대째 한국서 의료·교육 활동 이어와
한국에 대한 봉사·헌신 인정 받아 다수 훈장 받기도

 

국민의힘이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패배로 당 쇄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23일 인요한(64) 연세대학교 교수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란 인요한 교수는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2012년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인정받았다.

 

인 교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구호,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오랜 봉사와 헌신으로 보수·진보 정부를 망라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인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온 인물이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이 당의 쇄신 의지를 가늠하게 하는 자리인 만큼 당의 약점을 국민 시각으로 진단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을 우선할 수 있는 인물을 고민해 왔다.

 

동시에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지향점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바탕에 둬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의 진실한 변화를 만들어 갈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교수를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권한이나 역할에 대해 어떤 제한을 가하는 조건을 제시한 적은 한 번도 없고, 혁신을 위한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고, 최근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당 의원들을 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이라며 “당에 소속된 우리 모두가 변화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혁신 전권을 위임받은 혁신위가 우리 당의 낡은 허물을 벗겨내고 정치권 전체에 희망을 쏘아 올리는 대대적인 혁신의 길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