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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복귀 첫 일성 “체포동의안 왈가왈부 말라”…통합·혁신 강조

“이번 총선서 정부 잘못된 점 엄히 꾸짖는 심판 필요”
총선 앞두고 계파 갈등 잠재우고 정부 심판론 강화
與 민생회담 제안에는 “대통령까지 3자 회담” 역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복귀 첫 일성으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이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제안한 ‘민생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동’을 역제안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하기도 했다.

 

단식 중 입원으로 35일 만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삶이 절박한 데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은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단합해야 한다”며 “그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파 갈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통합’과 ‘혁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정부 심판론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면 쇄신을 위한 내각 전면 사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 한 가지 칭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환영의 뜻과 함께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구 발표에 알맹이가 빠졌다”며 “의대 정원을 몇 명으로 확충하겠다는 얘기가 없다. 신중하게 기획하고 한번 말했으면 반드시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민생회담 제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생과 정치복원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게 당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근 상황은 민생이 굉장히 어렵고 정부여당의 야당 무시가 굉장히 심해 정치가 실종됐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여당·야당 대표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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