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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박찬대, 원자력연구원장 업추비·관용차 부정사용 의혹 제기

음식최소금액 청탁금지법 규정가격 넘는 식당 이용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는 인원당 3만 원으로 기록
박찬대 “불필요 업추비 전액 삭감·R&D예산 활용”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를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찬대(민수·인천연수갑) 의원은 이날 자료를 내고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차관에 이어 주 원장도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과 관용차를 사적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원자력연구원이 박 의원실에 제출한 ‘주 원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주 원장이 청탁금지법이 규정가격(3만 원) 이상의 고급식당에서 청탁 금지 대상자와 부적절한 식사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주 원장이 업무추진비로 저녁에 식사를 한 A식당과 B식당의 제일 값싼 메뉴는 각각 5만 5000원, 3만 8000원으로 모두 청탁금지법 규정 가격 이상의 식당이었다.

 

박 의원은 업무추진비의 허위증빙 의혹도 제기했다. 해당 음식점들의 최소 음식가격은 3만 원 이상이지만, 사용내역에는 청탁금지법 규정가격과 인원수가 맞게(4명·12만 원, 10명·30만 원 등) 기록돼 있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시절 제기됐던 업무추진비 식대 규정, 청탁금지법상의 음식 대접 규정 등을 고려해 인원수를 부풀리거나 집행명세를 꾸몄다는 의혹과 유사하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도 최근 비슷한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1년 3만 원 이상의 음식을 접대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조사 관련 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이들을 감사원에 징계 요구한 바 있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원자력연구원이 제출한 주 원장의 출퇴근 기록과 차량운행일지에 따르면 주 원장은 퇴근을 한 뒤 ‘업무시내’라며 관용차를 밤늦게까지 이용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권 카르텔이라며 과학자들을 매도하더니, 윤석열 정부의 과기부와 출연연 수장은 예외인가”라며 “진짜 카르텔은 이번 의혹 제기 당사자들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불필요한 원장의 업무추진비는 전액 삭감하고, 아낀 돈은 R&D예산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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