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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8개 주서 차량 도난 소송...사법 리스크 커지나

루이빌 메트로, 최근 현대차·기아 상대 소송전 나서
"엔진 이모빌라이저 미장착으로 자동차 절도 급증"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메트로가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도난 사고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시애틀,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밀워키, 시카고시에 이어 루이빌 메트로도 소송전에 나서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사법 리스크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잇따르는 자동차 절도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 약 2억 달러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연방 법원 판사에 의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빌 메트로는 현대차·기아가 엔진 이모빌라이저와 같은 도난 방지 기능을 미국 모델에 장착하지 않아 루이빌에서 자동차 절도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에만 맞는 코드를 생성하여 자동차 시동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루이빌 메트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루이빌에서는 현대차 899대, 기아차 1211대가 도난당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32%, 697% 증가한 수치다. 루이빌 메트로는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도난 방지 기능을 모든 모델에 장착해야 하며 이미 도난당한 자동차에 대한 보상과 피해 보상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cquelyn Gwinn-Villaroel 루이빌 메트로 경찰청장은 “자동차 절도는 절도, 강도, 살인 등 다른 범죄를 조장할 수 있는 핵심 범죄"라며 “루이빌에서 자동차 절도와 자동차 절도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도 나타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공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이상치를 수정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이빌 메트로는 켄터키주에서 가장 큰 도시권으로 제약, 금융, 의료, 제조업 등이 발달해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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