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0℃
  • 맑음서울 28.7℃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8.9℃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8.6℃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6℃
  • 맑음강화 26.7℃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7.0℃
  • 맑음경주시 28.6℃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첫 소통 키워드는 ‘민생’

尹 “오랜만입니다” 안부 묻자 李는 미소로 응답
尹 “어려운 민생 해결에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李 “정부도 민생 더 신경쓰며 정책 집행해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계기로 마련된 첫 소통에서 ‘민생’을 언급했다.

 

31일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를 통해 이 대표를 만났다. 이번 자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야당 대표와 마주 앉아 소통하는 첫 자리로 주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국회에 도착해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사무총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로 들어섰다.

 

사전환담에는 김 의장과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5부 요인이 함께 했다.

 

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안부와 함께 악수를 건넸고, 이 대표는 미소로 답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을 저희가 해결하고 또 여러 가지 신속하게 조치해 드려야 될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계속 현장을 파고들고 경청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언제든 (국회가) 요청하시는 자료와 설명을 아주 성실하게 잘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 전환된 환담에서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 정부 부처는 이런 점에 좀 더 신경 쓰며 정책을 집행해달라”고 언급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사전 환담회는 매년 시정연설 직전 대통령 5부 요인(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과 각 당 지도부를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는 관례다.

 

지난해는 민주당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불발됐다. 이들은 정부 기념식 등에 함께 참석할 때도 별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서로 말없이 악수만 나눴으며, 같은 날 윤 대통령 부친상 조문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간단한 위로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