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7.7℃
  • 맑음강릉 33.2℃
  • 맑음서울 29.7℃
  • 맑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6℃
  • 맑음울산 31.1℃
  • 맑음광주 29.4℃
  • 맑음부산 28.9℃
  • 맑음고창 29.2℃
  • 맑음제주 30.1℃
  • 맑음강화 26.1℃
  • 맑음보은 27.6℃
  • 맑음금산 29.0℃
  • 맑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30.8℃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김동연, 中칭화대 한국유학생 만나 한중관계 논해

2일 중국 한국유학생 32명과 간담회 진행
‘美학생들 부러웠다’ 메시지에 일정 변경
한중관계 개선·지역화폐·미래성장기술 지원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칭화대학교의 한국인 유학생들을 만나 한중관계 개선, 지역화폐, 미래성장기술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2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성호태 칭화대 한국유학생회장 등 32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항공우주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삭감됐다”며 향후 계획을 질문했다.

 

김 지사는 “정책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며 “정책을 바꾸려면 일관성을 해치는 데서 오는 정책 전환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작년에도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을 모두 살렸다. 국회에서 최대한 살려보겠다. 올해 수준의 지역화폐 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산편성 우선순위 기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지사는 “국가가 갖고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 이게 분명하지 않다면 예산은 엉망이 된다”고 답했다.

 

또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며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국익에 맞는 외교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국 미래기술 투자 관련 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취임 후 미래산업 중심 6개 과를 만들었다. 도는 미래성장 기술의 중심인 판교같은 스타트업 허브 20곳 구축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 경제와 정치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칭화대 한국유학생회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전날 정예형 유학생회 학생부장은 SNS 메시지를 통해 “중국 방문 소식을 들었다. 지난 미시간 출장에서 미시간대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웠다”며 칭화대 학생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베이징 방문 일정 일부를 조정해 청년들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칭화대 한국유학생회는 칭화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국 체류와 학교생활을 돕는 단체로, 현재 3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