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30.7℃
  • 맑음강릉 35.9℃
  • 구름조금서울 32.3℃
  • 구름조금대전 33.3℃
  • 구름조금대구 34.1℃
  • 맑음울산 33.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1.8℃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6.3℃
  • 맑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체계, 내년 상반기 전국 최초 가동

기존 산발적 대응 체계 개선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지원 도모
젠더폭력 통합 대응, 사각지대 피해자 지원 등 시스템 운영
12월 ‘통합대응체계 구축 비전선포식’ 통해 도민 공개 예정

 

경기도는 ‘젠더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신속한 피해 접수부터 체계적인 기관 연계·지원, 유사 범죄 예방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대응체계를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개별기관이 산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에선 젠더폭력에 대한 신속하고 유기적인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통합대응체계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로 젠더폭력 피해 지원 대상을 여성만이 아닌 ‘도에 거주하는 누구나’로 규정했으며, ▲젠더폭력 통합 대응 ▲사각지대 피해자 지원 ▲도민인식 개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젠더폭력에 대해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젠더폭력을 총괄 대응하는 (가칭)통합대응센터가 내년 상반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출범한다.

 

통합대응센터는 도내 젠더폭력 지원기관 104개소가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상담·지원 등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 365일 24시간 ▲피해신고 접수 ▲초기 대응 ▲유기적인 기관 공조 등을 수행하는 핫라인(긴급 콜센터)도 운영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트폭력의 경우 피해자 지원을 위한 근거 법률이 없어 도 자체적으로 심리·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피해자를 돕고 피해자 지원 체계에서 소외됐던 남성들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 지원기관 개별로 이뤄져 예산·인력 등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점을 통합 관리를 통해 보완, 이전보다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추진단 포럼 등을 거쳐 통합대응체계를 세부 조정하고 공식 명칭을 정해 오는 12월 초 ‘젠더폭력 통합대응체계 구축 비전선포식’에서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앞서 도는 기존 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피해자 중심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젠더폭력 대응정책 기본계획’ 수립, 젠더폭력 통합대응체계 구축 추진단 발족 등을 진행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젠더폭력은 다양화되고 복합적 피해양상을 보이고 있어 통합적 보호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피해 예방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촘촘한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해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젠더폭력은 물리·환경·구조적인 힘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가정폭력, 성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을 의미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