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미술인들의 훈훈한 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적극적인 빈민구제사업으로 잘 알려진 수원성공회 나눔의 집(주임신부 임종인)이 17일 오후 6시 구운동 농협 하나로마트 2층 문화센터 로비에서 후원의 밤을 개최하고 부대 행사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따뜻한 손’展으로 이름을 붙인 이번 전시회는 서양화가 권영택 이윤기 임종길, 조각가 박용국, 김도근, 안재홍, 이윤숙, 목판화가 이윤엽 등 9명의 경기지역 미술인들이 흔쾌히 내놓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권영택은 소승불교의 원류이자 위대한 정신의 고장으로 여겨지는 히말라야 여행을 통해 얻어진 단상을 기반으로 한 '아이들의 세상'을, 김도근은 농부의 발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상실되어가는 흙의 소중함과 노동의 의미를 되새긴 조각‘땅의 기억'을 내놓았다.
생태적 문제를 범자연적 휴머니즘에 담은 이윤숙의 '가족상' 등 조각에서는 작가의 관심을 살펴볼수 있고, 환경운동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종길 씨의 유화 등 평면작품도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다.
이밖에도 서예의 미를 조각품에 담아보려는 시도를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조각가 이재옥씨와 농민, 노동자 등 기층민의 고단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재현해온 목판화가 이윤엽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조각, 회화, 목판화 등 40여 점을 출품한 작가들은 이날 현장에서 일반인에게 판매된 작품 수익의 반을 나눔의 집에 희사하기로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의 서예작품 2점과 한지공예, 솟대 등 저렴한 가격대의 소품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