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지역 정치권이 서울편입과 관련해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상대로 ‘허위 선동’을 당장 멈추라며 카톡과 페이스북 등에 여론을 결집시키고 있는 반면, 김 시장은 시민과 단체 등에 서울편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 A모 의원은 ‘김포이야기’란 카톡에서 김병수 시장을 가르켜 "국민과 시민을 기만하면서 선거만 이기면 그만입니까"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기존에 추진되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우선순위로 합니까? 서울시 예산은 2023년 47조에서 2024년 45조로 줄어들고 예산 중 교통 부분이 가장 많다"고 주장하며 "언제까지 김포시의 행정력을 시민 갈라치기에 쏟아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지난 15일 한국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와 바르게살기운동 김포시 협의회를 만난 데 이어 16일 자율 방범 기동순찰 연합대과 어머니 자율 방범 연합돼, 김포 사랑운동본부 등을 만나 서울편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여기에서 김 시장은 “경기도 분도가 되면 어디든 가야 하는데, 북도·남도·서울 중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고, 북도나 남도를 선택했을 경우 생활의 불편에 있어 대안 제시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없다. 이에 같은 생활권인 서울편입을 주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편입이 이뤄졌을 때 다양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편입은 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원한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방안을 찾는 것이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밝혔다.
잇따라 만나고 있는 이들 단체 등 대부분 경기도에서 남북으로 분도가 되면 외딴 섬으로 동떨어진 지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에 서울편입에 대해 찬성하는 기류가 넘쳐나기도 했다.
한편, 김 시장은 김포 내 단체와의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으로 해병대전우회 김포시지회 특전동지회, 김포시새마을회 등과의 면담과 다양한 단체들과의 차담회 등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