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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보상안 수용…옆동은 진통 여전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입주예정자 보상안이 수용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은 GS건설과 지난 20일 마련한 보상안이 입주예정자협의회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향후 입주예정자와 LH, GS건설 3자간 합의서 작성을 통해 이르면 올해안에 보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단지 AA13블록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찬반투표를 통해 보상안 수용여부를 결정했다.

 

보상안은 우선 LH가 입주가 지연된 데 따른 지체보상금 9100만 원(전용 84㎡ 기준)을 책정, 이를 5년 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9100만 원 중 5000만 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며, 추가로 이사비 500만 원도 지급한다. 이미 낸 분양 대금에 연 8.5% 고정이율로 산정했다.

 

이와 함께 GS건설도 앞서 제시한 6000만 원보다 50% 높은 주거지원비 9000만 원을 제안했다.

 

또 중도금 대출을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할 수 있게 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기존 LH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주거지원비와 지체보상금으로 세대당 1억 4000만 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며 이사비까지 더한 총 현금 지원액은 1억 4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붕괴 사고로 재시공에 들어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보상안 1억 2100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7월부터 3자간 17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다.

 

LH 관계자는 “LH와 시공사 사이에 책임 소재 관련해 늦어진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입주 예정자분들이 받아주셔서 합의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차장 붕괴 이후 정부 차원의 안전 점검 시행 중 철근 누락이 발견된 같은 아파트 옆 블록 입주예정자들은 ‘전면 재시공’을 주장하고 있다.

 

검단 AA21블록 안단테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24일 LH 인천지역본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LH의 적극적인 소통과 재시공 약속을 촉구했다.

 

철근 누락이 발견된 해당 아파트는 15~20층 규모 13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현재 5~7층 높이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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