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 합류한 김포FC가 승격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김포는 12월 2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PO)에서 경남FC와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2 PO는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일찌감치 K리그2 PO 진출을 확정 지은 김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에게 0-1로 패해 올 시즌 상대전적 2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김포가 PO에서 더 유리한 상황이다.
김포의 강점은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다. 이번 시즌 25실점으로 K리그2 13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골을 내줬다. 김태한, 김민호, 조성권으로 구성된 스리백은 K리그2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공격에서는 루이스와 주닝요 쌍포가 경남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특히 루이스는 34경기에서 16골을 뽑아내며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 있고, 주닝요가 그 옆을 보좌하고 있다.
게다가 K리그2 준 PO를 치렀던 경남보다도 체력적 우위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PO를 처음 경험하는 김포가 압박감과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하고 경기에 나서느냐가 승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2020년 수원FC와 K리그2 PO에서 패배한 경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로 준 PO와 PO를 겪으며 경험치가 쌓여 있는 상태다.
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김포를 꺾고, 2년 연속 준 PO에서 부천을 제압한 경남은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최상이다.
2020년과 2022년 PO에서 고배를 마시며 승강 PO에 진출하지 못한 경남은 이번 시즌 반드시 승강 PO에 오른다는 목표다.
비기기만 해도 승강 PO에 합류하는 김포가 경남을 꺾고 K리그1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리그2 PO 승자는 12월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승강 PO에서 K리그1 10위 팀과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