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특구 대상 지역과 경기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기회발전특구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
도내 특구 대상 지역은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8개 시군이다.
2024년 상반기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목표로 이날 보고회에서는 특구 지정을 위한 현안사항과 도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상 시군의 준비사항의 협조요청과 아울러 당부사항을 공유하고 연기계획, 연구내용, 일정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및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용역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서 정한 지역 특화산업, 입지선정 및 지정면적 산정, 기업 수요조사 및 분야별 지원 내용, 규제완화 요청사항 조사, 특구 지정에 따른 비용 및 효과 분석, 개발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해 진행된다.
도는 용역 추진과 동시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지원에 경기북부지역이 차별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건의와 함께 법 제개정을 위한 노력을 계혹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하는 지역이라는 추가 절차가 있어 비수도권에 비해 신속한 준비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지난 10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기회발전특구 지원사항에 수도권 차별이 있어 기반시설, 재정자립도 등이 열악한 경기북부가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중앙부처, 국회의원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윤성진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기회발전특구 조성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자립도 등 낙후된 실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정책에서 배제된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형 기회발전특구 전략을 신속하게 마련, 특구 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