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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더 큰 평화’로 채운 DMZ 오픈 페스티벌 성료

정전 70년 맞아 DMZ 가치 알려
‘경기북부 미래 중심지’ 의미 부여
6.25 정전협정서 사본 道 품으로

 

경기도는 올 한해 정전 70년을 맞아 DMZ 생태·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로서 의미를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평화 걷기 대회로 막을 올린 DMZ 오픈 페스티벌은 ‘더 큰 평화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평화 걷기 대회는 주한외국대사, 북한이탈주민 등이 민간인통제선 내부를 걸으며 DMZ 생태·평화적 가치를 체험했다.

 

행사는 ▲DMZ 전시:체크포인트, 국제음악제, 피크닉 페스티벌 ▲에코피스포럼, 해커톤 정책공모전 ▲평화 걷기, 휠체어 농구대회, 평화 마라톤 등이 진행됐다.

 

체크포인트 전시는 파주와 연천에서 국내외 현대작가 27명이 참여해 분단 상황과 접경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예술로 표현했다.

 

에코피스포럼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해 DMZ 생태 복원, 남북 관계 개선, 경기북부의 새로운 평화 전략지역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DMZ는 생태와 평화가 같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이 관여하지 않음으로써 다시 회복력이 살아나는 독특한 곳”이라며 유엔 제5사무국 DMZ 유치를 제안했다.

 

7월 파주 임진각에는 국내외 예술인 200여 명이 모여 2023 세계 예술인 평화선언 행사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의 연주에 맞춰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의 작화와 ‘아트 피스(ART PEACE)’의 카드섹션 등의 평화선언 퍼포먼스를 통해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고 예술로서 평화를 다짐했다.

 

특히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가 보관하고 있던 정전협정서 소장본(영문)이 무상 임대 형태로 전달받아 도는 영문으로 된 본문과 지도를 동시 보유한 유일한 기관이 됐다.

 

도가 전달받은 정전협정서는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정의, 정전의 구체적인 조치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1권 협정문과 2권 지도로 구성됐다.

 

복사본이지만 중감위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온 만큼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도는 보고 있다. 해당 사본은 현재 캠프그리브스 내 갤러리그리브스 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9월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열고 54개국 총 148편의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상영했고 10월에는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2023 DMZ 평화문학축전’을 개최했다.

 

도는 DMZ 오픈 페스티벌 기간 약 16만 명이 DMZ 일대를 방문, 생태와 평화의 가치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써 의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DMZ가 전 세계 유일한 평화와 생태의 성지이자 경기북부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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