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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 올해 예산 전용 의혹 두고 홍보담당관과 언쟁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이하 행복위) 위원들이 내년도 본 예산심사를 다루는 과정에서 홍보담당관의 올해 예산 전용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사자인 홍보담당관은 정당한 예산 집행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9일 예산심사과정에 홍보담당관의 언행과 태도에 불만을 나타낸 민주당 위원들에 의해 중단했던 본예산안 심사가 5일 오후 김포시 부시장의 사과와 함께 속개됐다.

 

하지만 예산 전용 의혹에 대해 행복위 위원들과 홍보담당관이 맞서며 입씨름이 벌어졌다.

 

질의에 나선 유매희(민주) 부위원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의회에서 삭감한 예산은 집행이 불가하다”라며 “하지만 홍보담당관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과 관련해 올해 본예산안 2600만 원과 제1회 추경안 3200만 원이 모두 삭감됐음에도 생활 밀착형 홍보 예산을 전용, 이모티콘 제작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정녕해(민주) 위원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집행에 대해 “집행을 무리하게 한 거다. 생활 밀착형 홍보 예산으로 집행했다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것이며, 의회에서 삭감한 예산을 집행한 행위는 원칙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홍보담당관은 ”예산이 삭감됐다고 사업을 안 하면 소극 행정이다. 시민들에게 필요한 홍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TV의 경우 내년도 방송사 편성에 따라 어떤 매체를 선택하는지는 달라질 수 있고. 지금 그 구체적 내용을 기획하는 건 의미가 없다”라고 맞섰다.

 

오강현(민주) 위원은 홍보담당관의 답변을 들은 후 “삭감된 이모티콘 예산을 사용해도 된다고 어디서 자문을 받았나, 지방자치법 47조를 보면 의회에서 승인받지 않으면 예산을 쓸 수 없고. 똑같이 두 번이나 삭감된 예산을 집행한 거”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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