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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장 이상기가 본 '요즘 한국기자들'

한겨레신문의 현장기자로, 현재는 기자협회장을 맡고있는 이상기가 한국 기자들의 고뇌와 진실을 담은 '요즘 한국기자들'(깊은강 간)을 최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거에 비해 언론환경이 자유로워졌다고 말하지만 과연 한국 기자들은 좋은 환경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지 시종일관 묻고 있다.
그가 보기에 한국의 언론자유가 과거에 비해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자사 이기주의, 불공정 보도, 독과점에 따른 여론의 다양성 상실, 불법 경품과 무가지로 인한 시장 왜곡, 독자의 권리 침해 증가, 편집의 자유와 독립성 훼손 등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때문에 그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자들의 관찰이 정확하며 감시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취재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 사실 그대로의 보도와 공정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탄핵정국 뒷 이야기, 권영길 민노당 후보의 합동토론회 참여 과정,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지방언론의 활성화 문제 등을 다루면서 그는 현 시대 기자들이 갖고 있는 고뇌의 흔적을 고스란히 내보인다.
한편 이 책에는 무거운 주제만 들어있지 않다. 쉬어가는 코너처럼 기자의 시선으로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어있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현스님, 법륜스님, 틱낫한 스님, 강지원 변호사, 이판정 넷피아닷컴 대표, 이홍식 연세대 의대 교수, 이희범 산자부 장관, 정대철 한양대 신방과 교수, 로버트 레저 전 미국기자협회장, 안도현 시인 등 그가 만난 각 분야 인물들에 대한 단상을 '향기나는 사람들'이라는 소제목으로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말에서 "기자들은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만 결코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회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인권, 민주화, 평화, 진리, 휴머니즘 등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 기자정신의 회복"을 강조했다.
26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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