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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 국힘 안성시의회 본예산 삭감은 “정치적보복”

안성시의회비 31개 시군 중 9위, 전년보다 13.85% 증액
시장 공약사업, 청년사업 뿐만아니라 이미 의회 동의 거친 사업도 삭감
안성시 예산은 삭감·안성시의회 예산은 증액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18일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2024년도 안성시 본예산’ 삭감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이미 의회 동의를 거친 사업까지 삭감하면서 의회비는 13.85% 증액됐는데 1원의 삭감도 없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안성시의회는 지난 15일 1조1783억 원의 2024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했으며, 시가 제출한 예산 중 85억 원이 삭감된 규모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안성시의회가 이런 상황에도 의회사무과의 예산은 13.85% 증액된 약 28억여 원이 편성됐는데, 1원도 삭감이 없이 그대로 확정돼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민주당 A의원은 “2023년 안성시 예산 기준 안성시의회의 의회비 비중은 0.25%로, 경기도 내에서 구리시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과 관련한 예산은 증액을 문제 삼지도 않고 한 푼도 삭감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사업예산은 증액되면 긴축재정 운운하며 비판하던 국힘이 의회비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회사무과 예산은 의원 월정수당과 활동비, 의회사무과 운영비 및 직원 인건비가 포함된 예산이다.

 

앞서 민주당은 계수조정에 의원 1인당 500만 원으로 증액하겠다는 의정운영공통경비를 증액율이 너무 높다며 감액의견을 제출했으며, 홍보팀 직원 증액 예산에 대해서도 ‘이미 SNS홍보를 용역을 주기로 돼 있고, 팀장 1인, 홍보주무관 2인 등으로 충분하다’고 삭감의견을 제출했으나 전부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23년 의정운영공통경비는 의원 1인당 277만원

 

민주당 시의원들은 대거 삭감된 사업에 대해서도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아동친화도시 관련 예산, 1인가구 지원사업, 경력단절 여성 지원사업예산 삭감의 경우, 시장 공약사업이라는 측면, 청년문화공간 운영비 및 청년정책 사업비 대거 삭감은 청년층이 국민의힘 지지층이 아니라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언어센터 운영 및 사업비 10억80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는데, 지속적으로 한경대가 위탁운영하던 것을 국민의힘이 삭감한 까닭은 위탁기관을 변경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최근 한경대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안성시와 한경대, 최혜영 국회의원이 함께 보조를 맞추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보복성 삭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원상담 콜센터 구축은 안성시의회가 민간위탁 동의안을 가결해주고도 예산을 삭감했다. 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경우, 안성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서 안성맞춤랜드라는 장소를 포함해 가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소를 재검토하라는 이유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이미 동의한 내용에 대해서도 번복하는 비상식적 행태를 보인 것으로, 이런 식이라면 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에 대한 예산을 집행부가 편성하지 않아도 할 말이 없다”고 국힘 시의원들을 비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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