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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화국, 아힘나 캠프 열어

새해 1월, 안성 두원공과대학에서 아이들만의 문화를 표방한 '제5대 아힘나 캠프'가 '여럿이함께만드는학교'와 '아힘나평화학교'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아이들의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아힘나는 아이들의 선택을 최대한 반영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한다는 점에서 기존 캠프와 성격을 달리한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걸쳐 캠프를 열어온 아힘나지만 특히 이번 캠프는 내년 3월대안학교인 '아힘나평화학교' 개교를 앞두고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구상하는 사전적, 예비적 성격이 짙다.
이번 캠프는 '얘들아, 아힘나 평화학교 가자'라는 테마별 선택수업과 별도의 특별수업으로 진행되는 '캠프 속의 캠프' 두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1. 아힘나 캠프 '얘들아, 아힘나 평화학교 가자'
청소년과 재일한국인 3세 등 110명의 일반 참가자와 탈북청소년, 저소득 공부방 소속 아이들, 이주 노동자의 자녀 등 90명의 특별 참가자를 대상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안성 두원공과대학 철산정보학술관 및 두원학사에서 열린다.
캠프 첫날, 아이들의 나라로 이주한 참가자들은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마을 축제에 참여하며 이틀 동안 필수수업과 테마별 특별수업을 받게 된다.
지도력향상, 경제체험, 평화인권, 생태체험, 문화체험, 문학체험 등 6개로 구성된 테마별 프로그램은 각 주제마다 3~4가지의 수업들이 있으며 학부모와 아이가 의논해 정하게 된다.
'지도력향상' 프로그램은 아힘나가 표방하는 것처럼 아이들 스스로 민주적 지도력을 키워보는 시간이다.
자신의 지도력을 발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시장에 출마하기도 하고 은행장, 방송국 아나운서, 공무원, 축제 기획자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경제체험 프로그램' 은 아이들에게 노동과 돈의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캠프의 화폐인 힘나와 만나 없이 캠프에서 생활 할수 없도록 했다.
예컨대 아침 교육을 받지 않으면 식권과 의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저생계비인 만나를 지급받지 못하도록 하고 공무원, 창업, 공공근로 등 노동을 통해 힘나를 얻도록 하는 식이다.
특히 아이들이 신명날만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끔이, 권준성의 지도로 풍물을 익히고 , 방송국의 영상제작반의 경우 아힘나의 이모저모를 취재 촬영한다.
류연복 판화가로 부터 판화를 배운 아이들은 자신만의 새해 달력을 만들어 보고, 장승 제작자 이윤엽과 함께 장승 '아힘'장군을 제작하는 수업도 들어있다.
이밖에도 '평화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연령별 성교육 강좌와 친구간 갈등조정 능력을 익히는 커뮤니케이션 수업이 이뤄지며, '생태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과일로 천연 화장수를 만들고 생활도구로 악기를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수업들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일반 18만원이다.
2. 캠프속의 캠프
5일과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5-10명 단위로 수업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흙피리 교실, 풍물교실, 느낌있는 음악교실, 내가 만드는 판화교실, 아힘나 그림책 만들기 교실, 아힘나 놀기교실, 아힘나 영상기록교실, 아힘나 리더쉽 교실, 아힘나 경제교실 등이 있다.
참가비는 1일 8만원, 2일 10만원이다.
문의 031-672-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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