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글로벌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민선8기 출범 후 1년 반 동안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 (자료=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251/art_17031274141103_2c0d44.jpg)
경기도는 글로벌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민선8기 출범 후 1년 반 동안 50조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임기 내 10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목표를 위한 것으로, 도는 기존 글로벌기업·외자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 전방위 유치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월 올해 첫 도정연설에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겠다”며 “미래를 향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성장동력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 1년간 혁신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신산업 유치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지구 조성 등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힘썼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를 자처하면서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해 유치 공세를 펼치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반도체·미래차 등 국내 기업에서 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는 33개의 기업으로부터 총 13조 856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세계 2위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의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 유치 등이 있다.
온세미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지역 내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5000억 원 상당의 금액을 국내 중소기업과의 수주, 기술협력 등에 투자한다.
아울러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독점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ASML에서 2400억 원을, 미국의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 기업에서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미래차 등 미래먹거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으로부터 약 20조 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화성 기아 미래차 신공장 5400억 원 ▲이천 등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220억 원 ▲시흥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2억 원 등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도 제2판교 클러스터 조성 등 약 2조 6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노밸리 분야에서는 SK그룹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부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약 13만 7000㎡ 규모의 친환경 기술개발 분야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평택브레인시티,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약 116만 9000㎡ 용지에 4조 8968억 원 규모의 기업투자도 이끌어냈다.
평택 포승(BIX)지구 등 경기경제자유구역에는 일본 도쿄오카공업 등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첨단산업 기업 등 총 9개 기업으로부터 40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일에는 미국의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투자협약을 체결, 평택 포승(BIX)지구에 6500억 원을 투자해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에도 투자유치 10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잠재적 투자기업에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특화 전략에 따른 산업별 선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투자환경설명회, 라운드테이블 미팅, 전문가 간담회 운영, 도-시군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