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4년도 예산으로 국비 18조 5638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17조 8110억 원보다 7528억 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도는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18조 563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GTX A노선 사업 1805억 원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 원을 확보했으며 전액 삭감됐던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운영 예산 80억 원과 지역화폐 예산 3000억 원도 추가됐다.
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 분야 예산은 도 인구 증가와 정부 약자복지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11조 6912억 원에서 1조 2996억 원 증가해 약 13조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초연금 3조 7818억 원 ▲영유아보육료·부모급여 1조 8548억 원 ▲생계급여 1조 3473억 원 등이 있다.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의 경우 올해 확보액 3조 8093억 원 대비 3조 5136억 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기존 사업 준공 등 이유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사업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대표 사업으로 ▲GTX A노선(파주-삼성-동탄) 1805억 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399억 원 ▲수도권 제2순환(김포-파주-포천) 고속도로 2707억 원 ▲평택~부여(서부 내륙) 민자고속도로 5902억 원 등이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부터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국비사업을 선정·발굴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요청했다.
그 결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 예산안에 담긴 18조 4577억 원 대비 106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증액된 1061억 원은 50여 개 사업 예산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168억 원 ▲김포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 지원 46억 원 ▲수원발 KTX 직결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교통 분야 315억 원 등이 있다.
또 ▲열린혁신 디지털오픈랩 구축 10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15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125억 원 등도 증액된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희준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 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힘쓴 경기도 국회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적재적소에 신속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