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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째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인천..."시-산림청 협업"

산림청·인천시 협업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유지 중
2~3차례 확인...의심될 경우 인천대공원사업소서 면밀히 확인

 

인천지역은 이상기후 등의 위기 속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당일까지 일어난 소나무재선충병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소나무가 올 때 2~3번 확인을 받는다. 소나무를 굴취할 때 확인증을 받고 소나무를 옮긴다. 인천에서 운영되는 초소 4곳 중 한 곳을 지날 경우 초소에서 소나무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소나무를 심을 때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더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의심이 될 경우 인천대공원사업소 담당자가 해당 소나무에서 시료를 채취해 선충을 분리한 후 현미경을 이용한 검경을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비롯해 예방을 위해 나무주사를 놓는 등 산림청과 인천시가 협업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시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산은 ▲2020년 3억 3500만 원 ▲2021년 3억 1400만 원 ▲2022년 3억 원 ▲2023년 3억 1400만 원 ▲2024년 98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줄어든 이유는 소나무재선충병 이동단속 예산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며 “인천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므로 산림청이 피해가 심한 지역으로 예산을 분배했다”고 설명했다.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했다. 이후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소나무류 이동단속 등 인위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013년 제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218만 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피해를 입는 등 급속도로 늘었다. 그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통해 2018년 69만 그루로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8월 3일 옹진군청 자유게시판에 한 여행객이 덕적도 일원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의심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옹진군청 조사 결과 덕적도 임야(진리, 서포리, 북리) 일원에서 병해충이 일어나 다수의 고사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옹진군청에 따르면 올해 고사목을 제거(1.45㎢) 했으며 나무주사(0.32㎢)와 지상방제(1.5㎢) 등을 시행했다.

 

옹진군청 관계자는 “2024년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및 자체 인력을 활용해 지속적인 병해충 방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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