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동인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사무실에서 진행된 경기도민 청원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252/art_17037426552482_900b1b.jpg)
경기도 도민청원 1호로 주목을 받았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 착공이 현실화됐다.
28일 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동인선) 건설’ 10개 공사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과 계약을 마친 상태로 전 구간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인선 건설사업은 안양시 인덕원역에서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7.1㎞, 18개 정거장이 포함된 철도노선 건설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10개 공구 추진이 중단됐다.
이에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민들은 지난 1월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도민청원을 내고 10개 공구 연내 착공을 요청했다.
이후 해당 청원은 지난 2월 1만 명을 돌파해 2019년 도민청원 제도 도입 후 도지사 답변 성립 요건을 충족시킨 첫 번째 도민청원이 됐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월 28일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동인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동건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도는 정부 부처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을 수차례 방문해 해당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과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 구간 조속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7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동인선 건설사업에 대한 재검토 심의가 완료됐으며 총사업비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시공사 선정까지 끝마쳤다.
동인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약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 발전도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남부지역 교통편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구간 착공 현실화로 경기 도민청원 1호에 대한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민 출퇴근 1시간 단축을 위해 동인선뿐 아니라 KTX·SRT 경기북부연장, GTX, 광역철도 추진 등 도내 철도망 확충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