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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화도은솔유치원, ‘세책례’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졸업식

존경과 사랑의 '세책례 졸업식' 진행
감사의 예, 독송, 부화예식, 단자수신으로 전통 문화 계승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졸업식

 

경기도 남양주 화도은솔유치원이 세밑 '세책례 졸업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졸업생 47명이 1년간의 유치원 과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모두 한복을 입고 선생님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책례'란 옛날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마칠 때마다 훈장님께 감사의 예를 표하던 의식으로, 지혜와 인성이 자라기 위해 가르침을 주고 격려해 준 선생님, 경쟁한 친구들에게 그동안의 진심을 표현하고 부모님께도 감사를 올리는 예이다. 

 

이날 세책례 졸업식은 오케스트라와 졸업생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와 점촉식, 세책례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의 예, 원장 선생님의 독송, 부화예식 및 단자수신, 동생들이 형님들께 보내는 이별이야기,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했다. 3부에서는 졸업 축하 떡 나누기와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선물 받기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누었다. 

 

구자숙 화도은솔유치원 원장은 “전통, 조상의 지혜를 계승하는 세책례 졸업식으로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 사랑을 전하고,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윤영은 교사는 “완전통합유치원의 특수교육대상 유아들에게는 어렵고 낯설 수 있는 졸업식이지만 친구들의 배려와 공감 그리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 점촉식의 불빛처럼 아이들의 초등학교 생활이 환하게 빛나고, 부화예식의 의미처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 5세 유아 학부모는 “세책례라는 졸업식을 통해 선생님의 은혜를 알 수 있었고 아이에게 절을 받으면서 우리 아이가 이만큼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어 유치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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