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이재명 피습 피의자 김 씨 “도망할 염려 있어” 법정 구속

부산 방문 이재명 준비한 흉기로 피습 살인미수 혐의
“범행 내용 위험성 중대성 모두 고려해 구속영장 발부”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피의자 김모 씨가 법정 구속됐다.

 

부산지법(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지 2시간여 만이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 부산지검에 살인미수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3시간 30분여 만인 오후 11시 8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당시 상의 재킷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무소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범행 계획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그가 특정 정당의 당적을 보유했는지 확인하고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얻어 관련 자료를 살폈다.

 

현재까지 수사에서는 김 씨가 지난해 6월부터 6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따라다닌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김 씨는 이 대표를 공격한 것을 잘못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확신범’의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치장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고 제공된 식사를 모두 챙겨 먹었거나 책을 읽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반성문이 아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문’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