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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人사이드] ‘수원의 강남’ 수원정, 박광온 4선 두고 이수정 거침없는 행보

홍종기 ‘대의 위해’ 백의종군…동력 얻은 국민의힘
박광온, ‘광교 보수화’·‘비명계’ 겹악재 타계에 관심

수원 광교 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수원시 정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리 3선을 당선된 곳이다. 

 

4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거친 중진에 속한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지지세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당혁신위원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후보군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경선 경쟁 없이 본선 직행이 유력해 보인다. 

 

범죄심리학자로 잘 알려진 이 교수는 ‘험지’ 출마를 감수하고 지난달 13일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수원정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교수는 일찍이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지역민과 ‘스킨십’을 쌓는데 주력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광온·김준혁…친낙계와 친명계의 대결 

 

지난 21대 총선에서 박광온 의원은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큰 표차로 꺾었다면 22대 총선에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광교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야 초접전지역으로 변하면서 판세 예측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도 친이낙연계인 박 의원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정계 입문 전 MBC에서 기자, 앵커, 보도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최근까지는 원내대표를 맡으며 지역 내 지지세와 대중적 인지도를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과 경쟁에서 어떠한 선거 전략으로 겹악재를 대처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친이재명계로 알려진 민주당의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경선 구도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수원 정조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 교수는 과거 ‘개혁의 딸’로 대변되는 당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에 ‘저격 출마’하는 사례가 늘면서 경쟁 구도가 더 격화될 전망이다. 경선을 염두하고 있는 김 교수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특보를 맡았고 민주당 정당혁신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대의를 위한 희생’…홍종기 백의종군에 동력 얻은 이수정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다음 날 홍종기 당협위원장은 불출마를 시사했다. 

 

중앙당의 전략적 선택에 홍 위원장이 서둘러 결단을 내려 정치 신인인 이 교수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친명 대 비명’ 대결 구도가 확정적인 민주당과 비교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우위를 점한 셈이다. 

 

서울 출신으로 지역 내 기반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이 교수가 선거 석 달여를 앞두고 지역 내 지지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약 25년간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프로파일러 양성에 힘썼으며 지난 2021년 재보선 경선준비위원회 위원,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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