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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체가 예상하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정부 전망보다 낮아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기업이 바라본 2024년 경제‧경영 전망’ 조사 결과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도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등 대내외 리스크가 경영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의 정부 및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 수준은 ‘2.0% 이상 2.5% 미만’ 수준이다.

 

반면 인천지역 기업들은 ‘1.0% 이상 1.5% 미만’(26.5%) 구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응답 기업의 86.2%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영전략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안정전략’을 꼽은 응답이 4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장전략’(38.1%), ‘축소화 전략’(12.2%) 순이었다.

 

인천지역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의 지속과 올해 매출·수출 등 실적이 전년수준이거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계획도 올해 ‘감소’(44.6%)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증가’(21.1%)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기업은 34.3%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 경영활동에 위협이 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6.9%),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6.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3.6%), ‘수출부진 장기화’(12.8%),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7.5%), ‘원부자재 조달애로’(5.6%), ‘전쟁 등 돌발이슈’(4.4%), 기타(3.1%)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자금애로, 인력난, 수출 둔화 등의 경영 리스크로 인해 2024년 경제·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저성장 국면 속 기업 경영 실적 악화, 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시점에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안정화를 통한 내수 진작 및 투자활성화, 기업규제 완화, 인력·인건비 지원 등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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