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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 상급 병원 된 성 빈센트 병원의 '다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신규 지정
암 병원, 심뇌혈관 병원 개원으로 진료 체계 강화하고 진료 협력 시스템 구축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경기 남부 권역에서 충분한 진료 가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상급종합병원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이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병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1967년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의과대학으로 시작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역의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마련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24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만난 정진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기획조정실장(정형외과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비전 슬로건을 ‘최상의 진료와 보살핌, 치유의 믿음’으로 바꿨다”며 “3년 뒤면 60주년이 되는데, 이를 대비해 최상의 진료뿐만 아니라 빈센트 정신에 입각한 종교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중증도 제고와 전공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수원 지역 최초 암 병원 개원과 2023년 심뇌혈관 병원 개원으로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전공의에 대한 지원도 늘려 안정적인 진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로나 19등 다양한 감염병을 경험하면서 신종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중환자 집중 치료 시설의 필요성을 느껴 고도화된 환기 공조 시설과 각종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중환자실을 추가 확장 오픈했다. 협력병원과의 진료·회송 시스템도 활성화 해 지역사회 내 의료기관과의 의료전달체계도 공고화했다.

 

 

정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교수들이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서울 대형병원에 가지 않아도 경기 남부 지역에서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의 핵심인 진료 협력 시스템은 의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중점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환자들은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각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수 있다”며 “긴 대기시간이나 짧은 진료시간과 같은 불편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이 6년 정도 준비한 진료 협력 시스템에는 전국적으로 971개의 병원이 협력하고 있다.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 등이 공유되고 있으며 환자가 원하는 대로 의뢰할 수 있다. 건의사항이나 관계가 필요한 부분은 해결할 수도 있어 환자들은 시스템을 알면 잘 활용할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고난도 중증 질환에 보다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심뇌혈관센터 지정 및 BMT(bone marrow transplantation, 조혈모세포이식)병동 확대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신 트렌드에 따라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ESG 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빈센트병원만의 차별화된 점은 ‘종교병원’이라는 것”이라며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 병원의 설립 영성에 따라 환자들의 내면의 아픔과 상처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병원을 마주하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병원 안에서 깊고 따뜻한 ‘전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질적 수준과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표 개선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계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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