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이른 아침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소방서는 25일 오전 6시 4분쯤 성남시 수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소방관 등 인원 66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전 6시 40분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주택에는 총 8세대가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주택에 거주하던 주민 3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4명이 소방당국에게 구조됐다.
구조된 주민 중 2층에서 거주하던 10대 여성 A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호흡을 되찾았으며 상급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초를 켜놓고 잠들었다”는 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