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2024년 주요 추진사업과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에도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의 경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29일 포포인츠 쉐라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 사업 키워드를 ‘청년’과 ‘기회’로 잡았다”며 “공연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통을 활발히 하고 도민을 직접 상대하는 쪽에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트센터가 올해 공연에 편성한 예산은 16억 원으로 지난해 예산인 7.5억 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다. 공연 수가 20% 이상 늘었고 청년 부분에선 100% 이상 늘었다. 기회 부분에선 나눔에 치중돼 있다.
구체적으로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참여적 동행 예술 사업’을 진행해 ▲제2기 청년예술기획단 ▲청년예술가 기회무대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도내 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Active Arts Program(적극적 예술 공헌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뉴미디어예술방송국 ▲거리로 나온 예술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를 진행한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한국 청소년 교향악 축제 ▲피아노페스티벌 ▲경기도어린이축제 ▲세월호 1주기 기억추진 문화제 등 장애인, 청년, 지역과 함께 더 많은 신규 사업들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아트센터는 고유 목적사업 역시 강화한다. ▲전시사업 보강 ▲토요 상설무대 추진으로 국악원 활성화, 국악대중화 ▲유로회원제 및 후원회로 아트센터 팬덤 구성 ▲교육강좌 강화 등 고유사업을 보완하고 예술단 장르를 특성화한 ▲극단 연극교실 ▲무용단 상설무대 ▲청년 무용제로 경기아트센터만의 장점을 키워갈 예정이다.
서 사장은 “2022년 공연 비중이 경기 북부 35%, 경기 남부 65%에서 2023년에 경기 북부 52%, 경기 남부 48%로 남북도 불균형이 많이 해소돼 2024년에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센터는 목표 사업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4개 예술단 예술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안정적인 예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예술단 레퍼토리 시즌을 새롭게 구성해 공연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1월 1일자로 연주단원 10명을 충원하기도 했다.
서 사장은 경기도예술단의 방향성에 대해 “이번에 오신 감독들은 낭만주의라고 하는 순수한 예술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도민에게 직접 찾아가 쌍방향으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경기도의 정책 기조에 맞춰갈 수 있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센터는 2월 1일자로 조직개편도 시행할 계획이다. 경영파트와 사업파트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즉각적이고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직제를 슬림하게 변경한다. 업무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분산돼 있는 조직의 업무를 재배열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 운영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연장 환경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노후화된 대극장 연습실, 국악당 분장실을 개선하고 대극장 조명, 빔프로젝터, 샤막 등 전반적인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안전한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국악당 컨트롤러를 교체하고 소방시설 출입문 개방장치도 점검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