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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지났다...韓 게임사 블록체인 사업 '기지개'

꿈틀대는 가상자산시장...비트코인 ETF 승인 등 호재 이어져
웹3 게임, 블록체인 대중화 주도할까...생태계 확장·연결이 핵심
넷마블·컴투스·위메이드, 2024년 블록체인 사업 확장 박차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관련 호재가 발생하면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던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크립토 스프링'이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맞춰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가상자산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비트의 콘텐츠 서비스 ‘캐디(CAre Digital asset DailY)’가 선정한 ‘2024년 가상자산 핫이슈 10′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시장을 관통하는 주요 일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시작으로, 오는 4월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한다. 또 7월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된다. 이외에도 상반기 내 국내에서 토큰증권(ST)의 장외 거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관련 사업을 구상하는 기업들의 추진력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에 있어 올해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체 발행 코인을 갖추고 있는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는 올해 사업 방향을 차례로 공개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마브렉스는 지난 8일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상반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마브렉스는 ▲게임 ▲활용 ▲메가 IP 등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마브렉스는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게임파이 플랫폼 구축 및 확대, 생태계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클레이튼 생태계에 마브렉스와 연관된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하는 형태를 구상 중이다.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포켓 걸: 아이들' RPG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블록체인 게임파이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한 방치형 게임에 주목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뿐 아니라 마브렉스에 온보딩 된 게임들에서 마브렉스 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끔 제작해 마브렉스의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유명 IP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마브렉스는 "MARBLEX와 Klaytn은 아시아 최고의 Game-Fi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서 "게임 생태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컴투스그룹의 엑스플라는 최근 '로드 투 윈'이라는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엑스플라 역시 대형 콘텐츠 온보딩을 중점으로 하는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 지난해 공개된 카보니에티드의 신작 출시 및 3종의 AAA급 게임 등을 생태계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엑스플라는 글로벌 레이어1, 레이어2 체인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생태계 키우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웹3 게임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 역시 올해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나이트크로우를 블록체인 버전으로 제작해 오는 3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인 미르4, 미르M 등을 블록체인 버전으로 제작해 토크노믹스를 구축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제작 및 흥행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위믹스는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 기축통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및 NFT 플랫폼 '나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신규 게임을 온보딩하며 거대한 게임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7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르4와 미르M이 글로벌에서 한국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것처럼 나이트 크로우 역시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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