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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분양가 1년새 25% 급등…수요자 부담 ↑

수도권 16.37%·전국 10.95%상승
시멘트 등 건축자잿값 오름세 지속
상반기 분양가 ‘고공행진’ 전망돼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 위축 초래
“정부, 근본·장기적 해결책 마련을"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25% 가까이 급등하며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초부터 레미콘 가격 등 건설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 상반기 분양가는 더욱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HOUSTA 주택정보포털의 ‘2024년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15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90만 원 상승했다. 이는 24.85%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분양가 16.37%, 서울 21.03%, 전국 10.9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로 2023년 기본형건축비는 1월 1.1%, 3월 2.05%, 9월 1.7%로 3회나 인상됐다. 이는 기본형건축비 고시 시작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됐다. 2022년에도 3월 2.64%, 7월 1.53%, 9월 2.53%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기본형건축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미콘, 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수도권 레미콘 납품단가가 5.6% 인상되면서 1㎥당 5000원이 상승했다. 시멘트와 골재 가격도 지난해 대비 각각 12%, 8%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3월과 9월 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한다. 기본형건축비는 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노무비 증가분을 반영해 조정되기 때문에, 이번 3월 고시에서도 건축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급등하는 기본형건축비는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 공급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3~4월에는 분양시장의 휴장까지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은 청약홈 개편을 위해 3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신규 공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4월에는 총선이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의 분양 시기 조율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이슈로 분양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은 기존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섰던 단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둔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주력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분양가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단기적인 정책뿐 아니라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택 공급 확대와 더불어 주택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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