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생들의 ‘기회의 장’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이하 독립 리그)가 2024시즌 포문을 열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 1부지사를 비롯해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독립 리그 7개 팀 지도자·선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 독립 리그는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연천 미라클과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초대 챔피언 파주 챌린저스를 비롯해 성남 맥파이스, 포천 몬스터, 수원 파인이그스, 가평 웨일스, 고양 원더스 등 총 7개 팀 200여명의 선수들은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다만 경기도 8번째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의 리그 참가 여부는 아직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김성일 독립야구경기도리그 운영위원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막을 연 이날 개막식은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의 대회사, 오병권 행정 1부지사의 격려사,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23시즌의 폐막이 엊그제 같은데, 한 해를 넘기고 봄 기운 넘치는 3월이 됐다”며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독립 리그는 2019년 출범해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리그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독립 리그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권 행정 1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지난해 15명이 프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더 많은 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독립 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힘쓰겠다.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을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선수대표 선서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연천 미라클의 최수연과 준우승팀 성남 맥파이스의 나용훈이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심판 판정에 따라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꿈을 쫓는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도 진행됐다.
주요 내빈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은 커다란 야구공을 각 팀 대표선수에게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후 시구·시타에서는 오병권 행정 1부지사가 마운드에 올랐고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타석에 섰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은 이날 진행된 성남 맥파이스와 개막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연천 미라클 선발 최종완은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수형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차연, 박상목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밖에 수원 파인이그스도 포천 몬스터와 맞대결에서 7-0, 7회 콜드게임승을 맛봤다.
수원 파인이그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장단 10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이원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 승리에 앞장섰고, 투수 이재성은 5회 등판해 2이닝 3삼진 무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