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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박 공동대표 '원팀' 구축...글로벌 공략·경영 효율화 '투트랙'

창사 이후 27년간 단일대표체제 변화...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역임
글로벌 공략 위한 개발력 응집 및 내부 역량 강화 주력...김·박 역할 분담
파이프라인 확장 노력 가속...신작 개발·M&A 적극 추진
박병무 "현재 주가 저평가 상태"...실적개선으로 주주가치 재고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성과 도출...2024년은 엔씨 전환점 될 것"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고, 경영 효율화 및 글로벌 흥행작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일 열린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엔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참석해 새로운 대표 체제 출범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IT시장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EA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잇따라 인원 감축, 스튜디오 폐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 수익성이 악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MMORPG가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 자리를 지키고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며 '리니지' 시리즈로 수익을 올렸던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켰다. 

 

'리니지라이크'로 불리는 타 게임사들의 대작 MMORPG가 쏟아지며 경쟁이 격화된 것도 엔씨소프트의 수익성이 악화한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를 선임한 배경이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한 것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햇수로 27년 만이다.

 

 

신규 선임된 박병무 공동대표의 최대 임무는 엔씨소프트의 경영 효율화를 비롯한 내실 다지기로, 개발력 응집에 집중하는 김택진 대표를 내조한다. 구체적으로 박 공동대표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내부 프로세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유망 게임사의 M&A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엔씨소프트와 시너지가 생길 수 있는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라면서 "성종적인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도의 분석·네고능력뿐 아니라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절한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겠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신작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닦고 IP확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박 대표는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 돼있다고 보고, 실적 개선을 이뤄내 떨어진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가치를 재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택진 공동대표는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김 대표는 MMORPG의 전망이 건재하다고 보고 IP 기반의 MMORPG 신작, '포스트 리니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AI 활용도를 높이고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또 글로벌 유저 눈높이에 맞는 게임을 개발해 전세계 시장을 공략해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실적 개선을 성취한다는 방침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은 엔씨소프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경쟁력 및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원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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