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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가덕도 공항 수정안 통해 563조 수입 기대"

세종과학기술원, 국토개조전략 세미나 진행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수정안이 시행될 경우 약 563조 원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부산이 메가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됐다.

 

세종과학기술원(SAIST)은 지난 1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G5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들이 살을 깎는 노력으로 나라를 건설해 온 덕분”이라며 “그 뜻을 이어 방위산업 수출, 첨단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국토개조전략을 통해 인프라를 환골탈태하면 G2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국토개조전략의 일환으로 부산의 가덕도 국제공항 신설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5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563조 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바꾸고, 가덕도에서 다대포까지 방조제로 연결하면 강서구 남쪽에 매립지 86㎢(2600만 평)가 생겨 이를 매각하면 237조 원이 조달된다.

 

매립을 위해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20m 준설하면 약 393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이 골재를 매각하면 약 326조 원 재원이 확보되며,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부산 평지 면적 20% 늘리고, 토지 매각수익과 골재매각으로 563조 원을 얻을 수 있다.

 

그는 신규 발생한 563조 원의 자금을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사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한국 출산율이 0.7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육아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주명건 명예 이사장은 "육아대책 기금으로 만들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우리도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다. 부산은 세계적인 메가시티가 되며, 동북아시아 최고 국제공항이 된다"고 주장했다. 

 

5대강 준설 구상도 제기됐다. 

 

주 명예이사장은 "5대강을 더 깊고 넓게 파서 물그릇을 1200억 톤까지 늘리면 세계에서 제일 큰 산샤댐(320억 톤) 네 개와 같다. 한국은 연간 1300억 톤의 강우량 중 댐 담수량 227억 톤과 직접 쓰는 133억 톤을 뺀 나머지 72%는 버려진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5대강을 준설하여 물그릇을 키우는 동시에, 여기서 얻은 준설토로 간척하여 한국의 도시면적(국토 10만㎢의 16.7%)을 32% 이상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낙동강을 준설해 대구까지 10만 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 공급망에 직결될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을 잘 활용하여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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