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2℃
  • 구름많음강릉 27.9℃
  • 흐림서울 27.8℃
  • 흐림대전 28.8℃
  • 구름많음대구 29.2℃
  • 구름많음울산 28.3℃
  • 구름많음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7.2℃
  • 흐림고창 28.5℃
  • 흐림제주 29.1℃
  • 흐림강화 25.6℃
  • 흐림보은 28.1℃
  • 흐림금산 28.6℃
  • 구름많음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8.7℃
  • 구름많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신생아 특례대출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급증한 지역은?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전세 지원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23.3% ↑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을 지원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40일 만에 4조 원을 돌파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의 신청은 1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만 6164건에 이르며, 그 총액은 4조 193억 원에 달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신청이 이 중 80%(3조 2139억 원)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효과는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총 843건 중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524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 55%, 2월 54%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북구·도봉구·노원구·금천구·구로구 등에서 특히 거래가 많았다.

 

경기지역에서도 신생아 특례대출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고양시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역이다. 지난 1월과 2월 고양시 주택 거래량이 1116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905건에 비해 23.3%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산서구와 덕양구의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까지 일산서구에서 368건이 거래됐는데, 전년 294건에 비해 25.1% 늘었다. 같은 기간 덕양구에서도 505건이 매매됐다. 전년 383건에 비해 31.8% 증가한 양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1700만 원이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인 11억 9500만 원의 절반 이하인 것은 물론 경기도 평균인 5억 4300만 원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평균 매매가를 가정해 생애 최초 담보인정비율(LTV) 80%를 적용하면 1억 원가량의 현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신생아 특례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 비교적 가격이 낮은 노도강을 중심으로 신생에 특례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양시 역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네지만 아파트 값이 저렴해 신생아 특례대출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 인천 등과 같은 지역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를 누리는 단지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COVER STORY